Aesthetics of the Himalayan Lifestyle
Kushmita Gazmer Design Strategist at Samsung Design Delhi
지난 4월 저의 고향인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주 시킴(Sikkim)에 다녀왔습니다. 거대 산맥 아래 아름다운 자연과 쾌적한 기후를 가진 그곳에서 도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더위를 식히며 오롯이 쉬는 시간을 보냈죠.
고향에 있는 동안 Tsuklakhang Royal Monastery 라는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승려들이 기도문을 낭독하는 아름답고 고요한 곳인데요. 이곳에 앉아 고요하게 휴식을 취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친구와 함께 시킴의 북쪽 Gurudongmar 호수와 Lachen 으로 여행도 갔습니다. 세계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중 하나인 해발 5430m 에 위치한 Gurudongmar 호수는 겨울에는 꽁꽁 얼어 있지만 여름에는 신선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돌탑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또 신기한 히말라야 난로가 있는 Lachen 에서 홈스테이도 했습니다. 히말라야 난로는 부엌을 중심으로 집 전체와 연결돼 있어 요리와 동시에 난방이 가능합니다. 추운 히말라야 지역에 아주 적합한 형태죠.
시킴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느림의 미학과 삶에 대한 겸손함을 깨달았어요. 이곳에서 받은 영감과 에너지가 앞으로 저의 디자인 작업에 투영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