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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5, 2023 Refresh and Revitalize 재충전을 위한 삼성 디자이너의 여행 이야기
재충전을 위한 삼성 디자이너의 여행 이야기
삼성 디자이너가 다녀온 여행지, 히말라야, 그랜드 캐니언, 일본 히메지 성의 모습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합친 이미지 위에 폴라로이드 사진 프레임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생각을 잠시 놓고 떠나는 여행에서 우리는 영감과 깨달음을 얻는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호기심과 모험심은 우리의 시각을 한번 더 확장하고, 새로운 경험이 일깨워주는 감각과 아이디어는 다시 되돌아올 일상의 에너지가 된다. 움츠렸던 일상을 다시 펴고, 팬데믹 이후 새로운 활력을 찾아 떠난 삼성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2023년 4월에 촬영한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의 거대 산맥입니다. 2023년 4월에 촬영한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의 거대 산맥입니다.

Himalayas, April 2023

Aesthetics of the Himalayan Lifestyle

Kushmita Gazmer Design Strategist at Samsung Design Delhi

지난 4월 저의 고향인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주 시킴(Sikkim)에 다녀왔습니다. 거대 산맥 아래 아름다운 자연과 쾌적한 기후를 가진 그곳에서 도시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더위를 식히며 오롯이 쉬는 시간을 보냈죠.

고향에 있는 동안 Tsuklakhang Royal Monastery 라는 수도원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승려들이 기도문을 낭독하는 아름답고 고요한 곳인데요. 이곳에 앉아 고요하게 휴식을 취하던 게 기억에 남네요. 친구와 함께 시킴의 북쪽 Gurudongmar 호수와 Lachen 으로 여행도 갔습니다. 세계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호수 중 하나인 해발 5430m 에 위치한 Gurudongmar 호수는 겨울에는 꽁꽁 얼어 있지만 여름에는 신선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호수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돌탑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또 신기한 히말라야 난로가 있는 Lachen 에서 홈스테이도 했습니다. 히말라야 난로는 부엌을 중심으로 집 전체와 연결돼 있어 요리와 동시에 난방이 가능합니다. 추운 히말라야 지역에 아주 적합한 형태죠.

시킴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느림의 미학과 삶에 대한 겸손함을 깨달았어요. 이곳에서 받은 영감과 에너지가 앞으로 저의 디자인 작업에 투영되길 기대합니다.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주 시킴에 있는 츠클라캉 수도원입니다. 인도 북동부 히말라야 주 시킴에 있는 츠클라캉 수도원입니다.
시킴 북쪽 구루동마르 호수입니다. 시킴 북쪽 구루동마르 호수입니다.
암석 위 나무 판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젊은 여성입니다. 암석 위 나무 판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젊은 여성입니다.
시킴의 북쪽에 위치한 라헨 마을입니다. 시킴의 북쪽에 위치한 라헨 마을입니다.
노을 지는 히말라야를 멀리서 찍은 이미지입니다. 노을 지는 히말라야를 멀리서 찍은 이미지입니다.

A Vivid Journey to the Grand Canyon

Bruna Verissimo UX Designer at Samsung Design Latin America

팬데믹 이후 가족과 보내는 휴가지로 미국 서부를 선택했습니다. 한동안 그랜드 캐니언을 보는게 제 꿈이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유명한 도시를 방문해 영감을 얻고 멋진 자연 경관도 맘껏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여행의 첫 시작은 라스베가스 였습니다. 어른, 아이 할거 없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았어요. 화려한 호텔들을 구경하고, 제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태양의 서커스’도 관람했어요. 관람할 가치 있는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그 다음 그랜드 캐니언과 레드락을 이틀에 거쳐 방문했어요.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도 잊을 만큼 숨막히게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에 감격했습니다. 헬리콥터 투어도 진행했는데요. 바람도 강하고 승차감도 거칠었지만, 하늘 위에서 본 위대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행 막바지에는 로스엔젤레스에 들러 그리피스 천문대, 선셋 대로, 패서디나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산타모니카 해변을 찾아 휴식도 취했어요.

다양한 문화, 장소, 사고방식을 여행을 통해 접함으로써 디자이너의 시각이 넓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행 또한 참신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창의적 감각과 생각의 폭을 확장하는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023년 5월에 촬영한 그랜드 캐니언입니다. 2023년 5월에 촬영한 그랜드 캐니언입니다.

Grand Canyon, May 2023

낮에 촬영한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입니다. 낮에 촬영한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입니다.
레드락 캐니언으로 향하는 광활한 도로입니다. 레드락 캐니언으로 향하는 광활한 도로입니다.
헬리콥터 투어를 하고 있는 여성의 셀피입니다. 헬리콥터 투어를 하고 있는 여성의 셀피입니다.
라스베가스에 있는 거대한 호텔 내부입니다. 라스베가스에 있는 거대한 호텔 내부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사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사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도시, 패서디나 내에 있는 분수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도시, 패서디나 내에 있는 분수입니다.
2023년 7월에 촬영한 일본 히메지 성입니다. 2023년 7월에 촬영한 일본 히메지 성입니다.

Himeji, July 2023

Exploring the History of Himeji

Henghua Zhang Design Strategist at Samsung Design China

지난 휴가 때 일본의 3대 성 중 하나인 히메지 성(Himeji Castle)을 방문했습니다. 아침에 오사카에서 해안을 쭉 따라가는 히메지 행 열차를 탔는데요. 산과 바다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히메지 성은 도시 중앙에 위치한 새하얀 회벽칠을 한 건물로, 백로의 성으로도 불립니다. 성 안에 들어가면 창고, 무기고, 호위 무사 거주지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각각의 세부 기능이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저처럼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채워줍니다. 전통적인 일본 성이 어떻게 설계, 건설, 운영되었는지 큰 그림을 파악하기 좋죠. 대천수각 9층 꼭대기에 올라가면 도시를 둘러싼 산과 저 멀리 해안까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히메지 성 외에도 고베를 방문해 소고기를 맛보고 마야산에 올라 야경을 감상하는 것, 또 나라에 방문해 나라 공원에서 사슴 먹이를 주는 액티비티도 추천합니다.

디자인 전략 업무를 하는 저에게 있어 여행은 미적 감각, 사회 트렌드, 문화적 다양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여행 또한 업무에 영감을 주고 일상의 활력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히메지 행 열차 안에서 찍은 오사카 해안입니다. 히메지 행 열차 안에서 찍은 오사카 해안입니다.
마야산에 올라가서 본 고베시의 야경입니다. 마야산에 올라가서 본 고베시의 야경입니다.
하얀 회벽칠을 한 건물인 히메지 성입니다. 하얀 회벽칠을 한 건물인 히메지 성입니다.
히메지 성 내에 있는 대천수각 9층 꼭대기에서 본 도시입니다. 초원과 멀리 해안까지 보입니다. 히메지 성 내에 있는 대천수각 9층 꼭대기에서 본 도시입니다. 초원과 멀리 해안까지 보입니다.
일본 나라시의 나라 공원 안에 있는 사슴입니다. 일본 나라시의 나라 공원 안에 있는 사슴입니다.

Relaxing Sunny Days in Castelldefels

Katharina Mayer Communication Designer at Samsung Design Europe

각기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가족은 여동생 생일을 축하할 겸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스페인에 모였습니다. 아름다운 해변, 훌륭한 날씨와 음식으로 유명한 바르셀로나 근처 카스텔데펠스 (Castelldefels)는 가족 휴가로 더 없이 좋은 곳이죠.

런던에 살고 있는 저를 포함해 가족 모두 구름이 많은 지역에 살다 보니 카스텔데펠스의 강렬한 햇볕에 대비를 못해 오자마자 빨갛게 탔어요. 첫날 무더운 날씨와 햇볕을 경험하고 나서 다음날부터는 해가 떠있지 않았을 때만 밥을 먹기로 했죠. 일출에는 크루아상과 커피, 일몰에는 빠에야를 즐기며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카스텔데펠스에 오시면 해변에 파라솔을 펼친 다음,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좋아하는 책을 읽는 걸 추천합니다. 디지털 세계는 뒤로 하고 에너지를 가득 채우기에 최적이거든요. 마지막 날도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떠나는 게 아쉬웠던 해파리 떼의 습격을 받으며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짧은 기간 카스텔데펠스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게으름도 맘껏 피우며 ‘최대한의 휴식’을 즐겼어요. 지난 휴가 때 충전한 밝은 기운을 런던에 옮겨와 활기찬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8월에 촬영한 스페인의 카스텔데펠스 해변입니다. 2023년 8월에 촬영한 스페인의 카스텔데펠스 해변입니다.

Castelldefels, August 2023

카스텔데펠스의 뜨거운 햇볕과 강한 그림자입니다. 카스텔데펠스의 뜨거운 햇볕과 강한 그림자입니다.
낮에 촬영한 스페인의 카스텔데펠스 해변입니다. 낮에 촬영한 스페인의 카스텔데펠스 해변입니다.
스페인 요리인 빠에야입니다. 쌀과 새우, 조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스페인 요리인 빠에야입니다. 쌀과 새우, 조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카스텔데펠스 해변에 있는 젊은 백인 여성의 셀피입니다. 카스텔데펠스 해변에 있는 젊은 백인 여성의 셀피입니다.
2023년 8월에 촬영한 방콕의 불교 사원, 왓 아룬의 프라 쁘랑입니다. 프라 쁘랑은 불교 사원의 탑을 의미합니다. 2023년 8월에 촬영한 방콕의 불교 사원, 왓 아룬의 프라 쁘랑입니다. 프라 쁘랑은 불교 사원의 탑을 의미합니다.

Bangkok, August 2023

Insight and Passion for Design in Bangkok

Misun Jo Visual Communication Designer at Corporate Design Center

팬데믹 이후 첫 해외 휴가를 방콕으로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5시간 정도의 부담 없는 비행시간, 좋은 치안 때문에 방콕으로 가게 됐어요.

여행을 가면 그곳의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꼭 찾는데요. 이번에 방문한 방콕 대표 불교 사원, 왓 아룬(Wat Arun)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해가 가장 먼저 비치는 곳이라는 의미로 새벽 사원이란 뜻의 '왓 아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그 중 가장 높은 탑인 프라 쁘랑(Phra Prang)에 석양이 물들며 만드는 찬란한 빛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시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지브리 스튜디오 전시회’도 방문했습니다. 어릴 적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며 미술을 하겠다고 결심했기에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대규모 전시이다 보니 저에게 큰 영감을 줬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날 디자인에 대한 저의 꿈과 열정을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곳에서 만드는 추억은 일상을 새롭게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죠. 이번 여행을 통해 일깨운 다양한 감각과 인상적인 경험은 다시 일상에서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 저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불교 사원 왓 아룬의 내부에 금동불상이 여러 개 일렬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불교 사원 왓 아룬의 내부에 금동불상이 여러 개 일렬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왓 아룬은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왓 아룬은 차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콕 숙소 안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방콕 숙소 안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전시회 내부에서 젊은 동양인 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전시회 내부에서 젊은 동양인 여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게가 들어간 태국식 카레, 푸팟퐁커리입니다. 게가 들어간 태국식 카레, 푸팟퐁커리입니다.
테이블 위에 체 게바라 얼굴의 화분이 놓여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체 게바라 얼굴의 화분이 놓여 있습니다.
- 인도 시킴의 구루동마르 호수 이미지에 폴라로이드 사진 프레임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밝은 에너지로 채우기 위해서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짧지만 강렬했던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삼성 디자이너들. 여행에서 얻은 생기를 바탕으로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갈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솔루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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