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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ards the
New Normal


일상의 변화, 새로운 일상

집 안에서 편안한 일상을 즐기는 일러스트 그림입니다.

위기는 변화를 요구한다. 최근 우리의 삶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근무 방식, 인간관계, 취미와 소비 생활까지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한시적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삼성 디자인은 이 일상의 변화를 깊이 있게 바라본다. 새롭게 대두하는 가치와 변하는 생활 습관을 보며 내일을 상상한다. 사용자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오늘의 불안을 지우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답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No Place
Like Home

긴 테이블에 엄마와 아빠, 아이가 함께 앉아서 각자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생활의 중심이 된 집

아침 8시, 커피잔을 들고 거실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펼친다. 평소라면 막히는 고속도로 위에서 사무실을 향해 가고 있을 시간이다. 아침의 여유를 되찾아 좋지만, 회사 일이 조금 걱정된다. 이메일과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동료들과 소통하지만, 업무 환경이 바뀌니 적응이 쉽지 않다. 주방 식탁 한쪽에는 남편이 작업을 하고 있고 그 맞은편에는 아이가 앉아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다. 아이는 화면 속의 선생님 가르침에 집중하며 체육 수업까지 열심히 따라 한다. 집은 어느새 사무실이자 학교가 되었다.

집 안에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의 아이콘입니다.

지구 인구의 반이 집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사무실도 학교도 가지 못하니 유연 근무, 재택근무가 필수가 되었다. 집은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곳에서 일과 공부는 물론, 운동, 취미, 식사 등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변했다.

집 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운동과 취미활동,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집에 대한 역할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지금의 집은 침대를 놓은 침실, TV와 소파 중심의 거실로 구성해 휴식과 여가를 보내는 곳이다. 하지만 집의 역할이 확장되며 집안 기구와 구성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온라인 수업과 업무를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헤드셋 등의 다양한 기기를 갖춰야 하고 가족 구성원이 각자 독립적으로 자기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도 중요할 것이다.

Care
Before Cure

디지털을 통한 돌봄

뉴스에 부모님이 사는 지역이 언급될 때마다 걱정이 커진다. 전화 통화로 안부를 물으며 당분간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다니지 마시라고 당부를 덧붙인다. 평소 지병이 있어서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녔는데 얼마 전부터는 병원 출입도 못 하게 되었다. 혹여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집에만 계셔서 외롭진 않은지 통화 끝머리에 묻는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지 않아서 장을 보거나 끼니 챙기는 일도 불편하신 모양이다. 곁에서 챙겨드리지도 못하니 불안한 마음이 크다.

엄마와 딸이 화상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디지털 기기로 수면 중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건강과 질병 관리, 예방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 반면 건강관리의 사각지대도 생겼다. 락다운과 온라인 체계 전환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이 겪는 불편이 커졌다. 특히 치매나 암 환자처럼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며 비대면 의료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원격 진료와 모니터링 등의 의료체계 디지털 전환이 감염이나 환자 수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지며 디지털 헬스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웨어러블 기기로 매일의 수면과 운동량을 체크하고 케어용 AI 로봇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등 의료와 기술, IoT의 화합이 의료계 변화를 이끌 것이다.

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며 비대면 의료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원격 진료와 모니터링 등의 의료체계 디지털 전환이 감염이나 환자 수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지며 디지털 헬스 기기와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웨어러블 기기로 매일의 수면과 운동량을 체크하고 케어용 AI 로봇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등 의료와 기술, IoT의 화합이 의료계 변화를 이끌 것이다.

Reconnected

온라인으로 공연을 하는 가수와 이를 시청하는 온라인 관객의 이미지입니다.

온라인 소통의 진화

맥주캔을 따고 앉아 한쪽에는 스마트폰, 한쪽에는 노트북을 세팅한다. 친구들이 한 명씩 비디오 대화방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두 파자마 차림이고 채팅창에 고양이와 강아지가 난입한다. 북적이는 펍에서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수다 떠는 것도 좋지만, 화상 채팅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편한 차림을 할 수 있고, 늦은 귀가의 걱정도 없다. 같이 보러 가려고 했던 공연은 취소됐지만, 온라인 콘서트가 곧 열린다. 각자 잔을 들어 모니터에 부딪히며 건배를 외친다.

서로 마주보는 두 개의 모바일 화면에서 사람 손이 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아이콘입니다.

오프라인 모임 대신 화상채팅에서 교류하는 사람이 늘면서 온라인 소셜 모임과 같은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유명 뮤지션들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등 예술가들이 디지털 콘서트로 공연을 대체하고 미술관에서도 온라인 전시를 개최하는 등 대중문화에서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혼자 밥을 먹으며 스마트폰으로 화상 전화를 하는 그림입니다.

‘온택트(Ontact : Online Contact)’ 소통은 비대면 문화가 낳은 새로운 생활 방식이다.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서로 교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크린으로 전달되는 이미지와 소리만으로는 아직 소통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결여될 수 있는 감성을 충분히 전하고 간접 체험으로도 현장의 생생함과 짜릿함을 전할 때 디지털 소통은 한 단계 진화할 것이다.

Better Me

나 홀로 자기계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마냥 늘어져서 하루를 보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무력감도 떨치고 싶었다. 온라인 쿠킹 클래스에 등록하고 몇 년 전 호기롭게 구매한 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베이킹 도구를 꺼낸다. 강의는 실시간으로 진행되어서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거나 강사의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동영상만 보면서 할 때는 이해가 잘 안 된 부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첫 도전인데도 꽤 그럴듯한 빅토리아 케이크가 완성되었다.

집안에서 혼자 온라인 강좌를 보며 운동과 요리, 그림그리기 등 취미활동을 하는 그림입니다.
웨어러블기기의 도움을 받아 운동을 하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자기계발을 상징하는 아이콘입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자기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온라인 강좌, 피트니스 프로그램 등 취미와 자기계발을 위한 콘텐츠도 늘었다.

타인과의 거리 두기는 상대적으로 나 자신에게 집중할 기회를 주었다. 이에 맞춰 새로운 도전과 성취를 돕는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도 활발해졌다.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는 물론 홈카페나 홈트레이닝처럼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취미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화, 더 진화한 스마트 기기, 혁신적인 VR 서비스는 나를 더욱더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다.

Privacy & Safety

디지털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일상화된 방역

30분 간격으로 경보음과 함께 문자가 울린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과 인접 지역의 정보 현황이 업데이트되었다. 새로 발생한 감염자의 이동 경로가 상세하게 적혀있다. 지난주에 갔던 식당, 자주 다니는 편의점의 이름을 발견하면 왠지 꺼림칙하다. 안전을 위한 정보 공개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그 대상이 된다면 어떨지 걱정이 된다. 혹여 신상정보가 어딘가로 유출되지는 않을지 불안한 마음도 든다.

십자가 모형의 도형이 마스크를 하고 있는 아이콘입니다.

우리나라는 접촉자 추적과 역학조사 시스템을 통해 빠른 진단과 성공적인 방역을 할 수 있었다. 팬데믹이 장기화하며 정부는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공익을 위한 정보 수집 사이의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팬데믹 시대에 방역은 곧 정보력과 비례하기도 한다. 실제로 확진자에 대한 정보 현황을 빠르게 보여주는 사이트, 공적 마스크 구매 가능 수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주는 앱 등은 질병 대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라는 위험 요소도 배제할 수 없다.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과 솔루션이 필요한 때다.

아웃트로 이미지입니다. 집안에서 편안하게 일상을 즐기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변화는 그것을 맞는 자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서로를 위한 배려와 공감,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아이디어다.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때, 미래는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다.
We will get through this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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